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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댄 하렌(LA 다저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아쉽게 14승이 좌절됐다. 하렌으로서는 타선의 도움으로 14승 고지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렌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하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물론 올 시즌 다저스의 4선발 자리를 안정적으로 버텨줬다. 특히 그는 9월 들어 4경기에 선발로 나와 25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는 호투를 펼쳐 다저스가 시즌 막판 지구 선두 싸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비록 타선의 득점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하렌은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1루 땅볼로 잡아내고 하파엘 이노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마이클 커다이어를 우익수 뜬공, 마이클 맥켄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하렌은 3회 2사까지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아냈다. 하렌은 3회 2사 후 블랙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노아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렌은 4회 2루타 2개로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4회초 선두타자 커다이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4회를 불안하게 시작한 하렌은 맥켄리를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카일 파커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브랜든 반스와 찰리 컬버슨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 하렌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다메스를 2루수 뜬공, 에디 버틀러를 삼진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하렌은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노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다. 이노아가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달리다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이닝은 종료됐다.
이후 하렌은 5회말 타자들이 다시 경기를 뒤집어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그는 팀이 5-2로 앞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다소 일찍 마쳤다. 14승 달성이 눈앞에 보이던 순간, 9회초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5-5 동점을 허용하며 하렌의 14승은 날아갔다.
이날 하렌은 난조를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안타를 6개나 맞으며 실점 위기에서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준 점이 아쉬웠다.
한편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한 하렌은 186이닝을 던지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로 마치게 됐다. 하렌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11년 16승(10패)을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댄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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