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양궁 리커브, 日꺾고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아시안게임 9연패에 실패한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살렸다.

오진혁(33,현대제철), 이승윤(19,코오롱), 구본찬(21,안동대)이 출전한 한국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5-3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단체전 9연패가 좌절됐던 한국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1세트서 57-56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비긴 뒤 3세트에선 일본이 6발 중 4발을 10점에 쏘며 56-58로 졌다.

승부는 세트스코어 3-3 동률이 된 상황에서 돌입한 4세트에서 갈렸다. 한국은 9점과 10점을 넘나들며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반면 일본은 8점이 두 번 나오면서 무너졌다. 결국 한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단체전서 동메달로 자존심을 되찾은 한국 남자 양궁은 오후 개인전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오진혁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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