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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쁘다”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하자 맏언니 주현정(32,현대모비스)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특영,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 장혜진(27,LH)이 출전한 한국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난적 중국을 세트스코어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리커브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여자 양궁은 아시아 무대까지 휩쓸며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가장 눈물을 흘린 선수는 맏언니 주현정이었다. 어깨부상으로 단체전 출전을 스스로 포기한 주현정은 후배들의 아시안게임 5연패가 확정된 뒤 후배들을 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현정은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쁘다. 나 때문에 후배들이 부담이 됐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금메달 딴 걸 정말 축하한다”며 울먹였다. 당초 주현정은 장혜진, 정다소미와 함께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스스로 출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대제차로 이특영이 출전했다.
이특영은 “(주)현정 언니 몫까지 최선을 다했다. 언니가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한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며 맏언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주현정은 “사실 좋은 꿈을 꿨었다. 후배들이 부담될까봐 따로 얘기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잠을 자다 후배들을 불러 이불 밑에서 금메달을 꺼내서 주는 꿈을 꾸었다”면서 “물론 실력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좋은 징조였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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