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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손연재(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인천에 입성했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내달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중국 간판 덩센유에(중국)와의 한판승부. 객관적인 경쟁력에서 손연재는 덩센유에에게 앞선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올해 세계선수권 모두 비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덩센유에의 기량이 많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손연재로선 덩센유에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실제 세계선수권서 두 사람의 기록은 큰 차이가 없었다. 손연재는 곤봉 17.800점, 리본 17.833점, 후프 17.950점, 볼 17.350점을 받았다. 합계 70.933점으로 4위. 덩센유에(중국)는 곤봉 17.450점, 리본 17.316점, 후프 17.800점, 볼 17.200점을 받았다. 합계 69.766점으로 5위. 네 종목 모두 손연재가 승리했으나 간발의 차이.
손연재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최대한 집중하겠다. 내 기량의 최대치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했다. 손연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엘레나 코치도 함께 입국했다. 엘레나 코치는 손연재에게 “동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하자. 집중하자”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덩센유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당연히 없었다.
손연재가 좀 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덩센유에는 실수 없이 연기하면 분명 위협적 존재”라면서도 “배울점도 있다. 경쟁을 한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물론 두 사람은 국제대회서 만나면 눈인사 정도는 가볍게 나눈다고 한다. 손연재는 심지어 러시아에서 함께 훈련한 일본 선수들도 높게 평가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발전 속도는 빠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하더라”고 했다.
손연재로선 이중부담과 싸워야 한다. 박태환, 양학선 등 해당 분야 간판스타들이 홈 어드벤티지에 오히려 부담을 느껴 무너진 측면이 있었다. 손연재 역시 “홈이라서 오히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물론 “이겨내겠다”라고 했지만, 적지 않은 스트레스인 듯하다. 더구나 덩센유에의 추격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도 만만찮다. 손연재 스스로 그런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진정한 스타로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다.
[손연재.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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