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의 2014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문이 활짝 열렸다.
김광현이 속한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팀이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금메달 자체 의미도 중요하지만 이번 야구 대표팀에 뽑힌 선수 중 13명에게는 금메달 못지 않은 중요한 사항이 있었다. 바로 병역 문제.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
이미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지만 병역 미필 선수 못지 않게 이번 대회 금메달이 간절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해외진출 요건을 갖추는 시기가 달라지는 것.
만약 김광현이 이번 대회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다면 7시즌을 마친 뒤 주어지는 해외진출 요건은 무조건 다음 시즌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그 기간만큼을 1군 등록일수로 계산해준다. 김광현은 이번 대표팀 소집일자를 1군 등록일자로 계산한다면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7시즌을 채울 수 있다. 단,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만 일자가 더해진다.
시즌 시작 전부터 "몸 상태는 입단 이후 가장 좋다. 불안할 정도다"라고 말했던 김광현은 자신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며 타고투저 속에서 맹활약했다.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9.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 9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준수한 기록을 유지하며 2위에 올라 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 뿐만 아니라 150km 중반까지 이르는 패스트볼, 140km를 넘나드는 슬라이더는 그의 등판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흡족하게 한다. 무엇보다 오랜 부상을 뚫고 몸 건강히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
메이저리그 여러팀들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SK는 일찌감치 김광현의 해외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제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FA 일수까지 채웠다. 모든 것이 착착 들어맞고 있는 것.
이제 SK 와이번스 유니폼이 아닌, 메이저리그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김광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김광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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