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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만났다. 그야말로 배드민턴에서는 세기의 대결답게 흥미진진함의 연속이었다. 마지막에 웃은 자는 린단이었다.
린단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서 리총웨이에 세트스코어 2-1(22-20 12-21 2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린단은 천롱(중국)-웨이난(홍콩)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이다.
린단과 리총웨이는 명실상부 배드민턴 남자 단식 최강자. 4년 전 광저우 대회와 2년 전 런던올림픽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린단의 세계랭킹은 15위에 불과하지만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탓에 랭킹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탓이었다. 그나마 최근 들어 국제대회에 활발하게 출전하면서 랭킹을 많이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만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였다. 둘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계양체육관을 찾았고, 각국 취재진들도 둘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한 기자는 "돈 주고도 보기 어려운 경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리총웨이가 기막힌 백핸드 스매싱을 선보이는 등 린단에 앞서갔다. 린단은 라켓을 내던지며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20 듀스 상황에서는 린단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예측불허의 스매싱과 리총웨이의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리총웨이가 21-12로 손쉽게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린단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전매특허인 강력한 스매싱을 리총웨이가 받아내지 못했다. 8-18까지 끌려가며 흔들린 리총웨이는 손쉬운 헤어핀도 받아내지 못하며 범실을 연발했다.
이후 20-9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린단은 리총웨이의 스매싱이 네트에 걸리면서 1시간 20여분에 걸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린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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