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화성 김진성 기자] “원래 막기 까다로운 선수죠.”
김선형이 한국농구를 구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8강리그 H조 최종전서 카타르에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를 단 58점에 묶었다. 맨투맨과 2-3 지역방어, 3-2 드롭존 등 다양한 전술이 모두 잘 통했다. 수비 완성도가 매우 좋았다.
수비가 안정된 상황에서 김선형의 공격이 돋보였다. 고비마다 과감한 돌파로 카타르 수비를 뚫었다. 카타르는 날카로운 돌파를 하는 김선형을 전혀 막지 못했다. 김선형이 만들어낸 13점은 알토란같은 점수였다. 유재학 감독은 “원래 막기 힘든 친구다. 카타르가 선형이를 잘 몰라서 막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선형이 도움수비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하더라. 국내에서도 막기 힘든데 국제무대서도 막기 쉽지 않더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김선형에게 채찍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수비에서 좀 더 적극성을 띄면 좋겠다. 맨투맨을 썼다면 선형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대표팀은 후반 들어 지역방어를 계속 사용했고, 수비가 성공하면 여지없이 김선형의 속공과 돌파 득점이 나왔다. 유 감독은 “앞으로 한국농구를 끌고 갈 친구다. 수비와 몸싸움에서 (양)동근이 만큼은 되지 않더라도 공수에서 가치있게 쓰일 수 있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카타르는 개인기 위주로 하는 팀이라 3-2 드롭존이 잘 먹혔다. 심판 콜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우위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도 체력과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한국은 내달 1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유 감독은 김선형과 기자회견실에 동석했다. 김선형을 칭찬하면서도 수비 문제점도 확실하게 짚어줬다. 그래도 유 감독 입장에선 모비스에서 적장으로 만났던 김선형을 대표팀에서 지도해보니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유 감독은 “아주 막기 힘든 친구”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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