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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유학생이 미국에서 실종된 후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모 명문 주립대학에 유학 중이던 중국인 여대생 사오퉁(邵童.20)이 지난 27일 오후 아이오와시 6호 대로변 모 아파트 부근의 차량 트렁크 내에서 사체로 발견돼 현재 경찰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다롄(大連)신보, 광밍(光明)망 등서 29일 보도했다.
중국 사오퉁 양은 다롄 출신으로 미국 현지 명문 주립대학 화학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며 실종된지 열흘이 지난 지난 19일 여학생 친구에 의해 현지 경찰에 신고됐다.
사오퉁 양은 미국 유학생이자 남자친구인 중국인 리(李)모 군을 만나러간다고 지난 6일 외출한 뒤 여학생 친구와는 9일 핸드폰 연락 뒤 소식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와 현지 경찰은 매체에 "이러한 비극이 발생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사오퉁의 사망 배경을 확정할 순 없지만 트렁크내에서 아주 오랜 시간 숨진 채로 있었던 것 같다"고 발표했다.
사체가 발견된 차량은 1997년형 도요타 캠리로 켄터키주에서 발급된 번호판 287jdz이 달려있었다. 차량은 악취가 심해 현지 주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미국 아이오와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모살로 보고 사고상황 정보를 아는 주민들이 경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중국매체는 설명했다.
사오퉁 양이 사망 전에 만났던 중국인 남자친구 리모가 사오퉁의 실종 기간 베이징 공항으로 입국 후 현재 연락이 끊긴 점으로 미뤄 미국 경찰은 리모를 수사망 내에 포함시킨 상태라고 중국매체는 보도했다.
다롄 현지 사오퉁 양의 고교 동창생들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사오퉁 양의 불행에 크게 슬퍼하고 있다고 중국매체는 덧붙였다.
[미국 경찰에서 사오퉁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시나웨이보]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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