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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어른같은 아이와 아이같은 어른이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이 동화보다 순수한 성장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극중 주홍빈(이동욱)은 겉으로는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게임회사의 당당한 CEO지만 사실 인내심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고마움과 미안함조차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남자. 걸핏하면 화를 내고 말보다 손발이 먼저 움직이는 폭력적인 면모는 어딘가 미운 다섯 살을 연상케 한다.
반대로 손세동(신세경)은 보통의 어린아이들보다 더 맑고 순수한 감성과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인물. 하지만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끔찍이도 아끼고 동료들과 함께 만든 팀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강단 있는 모습은 아이같은 외향 뒤에 숨겨진 그녀의 어른스러움이 엿보인다.
이렇듯 겉과 속이 다른 '어른아이' 주홍빈이 '아이어른' 손세동을 통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쌓아 두었던 두터운 마음의 벽을 어떻게 허물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홍빈이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여자 세동을 만나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를 모은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이동욱(왼쪽)과 신세경.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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