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전북)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2명의 대표팀 선수 발탁 배경을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과 14일 각각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을 가진다.
지난달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출전)에 가입한 이동국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8년 A매치에 데뷔한 이동국은 A매치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26세 이상부터 32세까지가 축구를 하는데 있어 적절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이동국의 경험을 높게 평가해 30대 이상 선수 3명을 선발했다"며 "우리가 목표를 가진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34살, 35살의 선수를 선발한 것은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4년 후에는 활약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대표팀 활약 시기가 아시안컵 전후까지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이 경험부족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경험있는 선수들을 많이 찾았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런 베테랑 선수들이 지도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축구는 90분 만의 경기가 아니라 오랜시간 준비해야 하는 경기"라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포항)를 대표팀에 첫발탁한 반면 김신욱(울산)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김승대의 선발은 공격수 부족 때문이다. 우리 공격수는 이동국 한명 뿐이다. 지금까지 한국축구를 보면 경기에 대한 볼 점유율은 좋다. 골문 20m 앞까지 전진을 잘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지난 홍콩과의 16강전과 한일전에서도 나타났다. 우리는 결정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신욱은 지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작은 부상 중으로 알고 있다. 아직 경기를 뛰는 것을 보지 못해 선발하지 않았다. 지금 발탁된 선수가 부상 등을 당한다면 다른 옵션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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