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 감독이 태국과의 4강전서 김신욱(26,울산)을 히든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광종 감독은 29일 오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기자회견서 “태국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국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4강까지 15골을 넣고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과 같은 무실점 행진 중이다. 특히 점유율보다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광종 감독은 “태국이 이전까진 약팀들과 붙어서 실점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붙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서 홈팀 태국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적이 있다. 세나무앙 태국 감독은 당시 선수로 뛰며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광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최대한 마음 편히 즐기도록 주문할 생각이다”고 했다.
타박상으로 결장 중인 김신욱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뼈 타박이란게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태국전에도 김신욱이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태국전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김신욱이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종 감독은 마지막으로 “결승에 가려면 준결승을 이겨야 한다. 내일 태국전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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