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걸린 호주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다음달 1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웨스턴 시드니전은 서울의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은 지난 5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에서 12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6무)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서 거둔 무패행진을 바탕으로 서울은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모든 대회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경기 연속 원정 무패행진이 시작된 가와사키전에서 서울은 김치우, 에스쿠데로, 윤일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8강전에서 포항을 만나 무승부를 거두며 토너먼트 시작 이후 1승 1무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리그에서도 서울은 원정 9경기 무패행진(4승 5무)을 기록하며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가장 긴 원정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전북 원정에서 위 기록을 달성한 서울은 기존 기록보유자였던 전북(8경기, 2013년 7월 7일~9월 21일)을 상대로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제 서울은 12경기 연속 원정 무패행진의 기세를 시드니까지 이어가려 한다.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호주 원정에서 승리 또는 1-1 이상의 무승부를 거둬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반드시 원정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은 원정 12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16골(평균 1.3골)을 넣으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호주 원정에서도 승리를 맛봤고, 최근 원정 12경기에서 75%라는 높은 원정 승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웨스턴 시드니전은 올 시즌 서울의 한 해 농사의 향방이 결정될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서울은 호주로 원정을 떠나 경기를 치르지만 최근 원정에서 거둔 긍정적인 요소들을 바탕으로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K리그 6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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