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은 우선 태국전에서 28년 만의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안게임 축구 4강 문턱에서 상대 밀집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번번이 좌절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이란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06년 도하 대회에선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연장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무너졌다.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결승행에 성공하지 못했던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선 우즈베키스탄에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특히 지난 1998년 방콕 대회에선 태국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고전 끝에 1-2로 패하기도 했다. 그 동안의 아시안게임은 한국이 복병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패배로 탈락하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축구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 4강에 오르기까지 5전 전승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는 매경기 드러나고 있다. 반면 한국의 4강전 상대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하던 팀들에서 잇달아 덜미를 잡힌 것 처럼 태국전 역시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한 그 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상대 역습 한번에 실점하며 패한 경기가 많았던 만큼 그 점에 대비해야 한다.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은 태국전을 앞두고 "태국이 이전까진 약팀들과 붙어서 실점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붙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최대한 마음 편히 즐기도록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카이티삭 감독은 "1998년의 승리를 기억 한다"며“이제는 감독이 돼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때보다 더 집중해서 준비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은 한국 선수들 뿐 아니라 홈 팬들과도 싸워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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