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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이 결승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핸드볼 4강전서 바레인을 27-2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앞서 이란을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카타르와 결승에서 붙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2006년 도하대회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남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을 연속 제패하며 다시 아시아 중심에 서게 됐다.
올 초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바레인에 당한 수모도 갚았다. 당시 한국은 중동세에 밀려 4강에 들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아대회서 4강에 들지 못 한 건 처음이다. 이후 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력을 기울인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에 바레인과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건 전반 막판이다. 수비서 성공률을 높인 한국은 전반은 12-10으로 맞히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한국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후반 초반에 2골을 더 추가하며 14-10까지 앞서갔다. 이후에는 한국의 2점 차 리드가 계속됐다. 한국이 달아나면 바레인이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6분께 바레인이 18-17로 1점 차까지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고비에서 정이경이 귀중한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다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정이경, 오윤석, 유동근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22-1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바레인은 막판 다시 한국을 3점 차로 추격했지만 후반 29분경 정수영이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국은 10월 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결승전을 벌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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