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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밝힐 수 없는 전략이 있다.”
한국 여자하키가 29일 인천선학하키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준결승전서 승리했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페널티스트로크로 금메달을 내준 중국과 다시 만난다. 결승전은 내달 1일 오후 7시에 선학하키장에서 열린다. 현재 아시아 여자하키는 중국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중국을 넘어야 옛 영광 회복과 동시에 2년 뒤 리우올림픽 전망도 밝힐 수 있다.
한진수 감독은 “인도전은 예상대로 된 경기다. 4쿼터에 2골 차이가 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첫 실점 이후 선수들이 흥분했지만,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게 도움이 됐다. 선수들에게 우리의 플레이만 잘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애당초 자신감이 있었던 것. 한 감독은 “인도전을 준비하면서 중국과 인도를 비교해서 미팅을 했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그만큼 중국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한 감독은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밝힐 수 없는 특별한 전술은 있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중국에 대비한 필승전략이 있다는 의미. 다만 에이스 김종은의 부상이 변수다. 김종은은 경기 도중 발목부상으로 병원에 향했다.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
한 감독은 “런던올림픽 이후 중국과 공식적으로 맞붙은 건 1번이다. 올해 4월 6개국 초청대회였는데 1-0으로 이겼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감독은 “중국과 우리는 서로 잘 안다. 우리나 중국이나 실수 혹은 에러가 나오면 곤란하다.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전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
한 감독은 “4년 전 광저우 대회 결승전서 페널티스토로크로 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를 잊지 못한다”라고 했다. 독이 올랐다. 준결승전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친 여자하키대표팀. 내달 1일 중국과의 결승전은 광저우 복수혈전이다.
[한진수 감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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