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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록밴드 FT 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가 여고생들의 뜨거운 환호 대신 삼선슬리퍼 테러를 당했다.
30일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제작진은 극 중 인기 밴드 보컬에서 마이크 대신 배추를 잡고 논밭을 무대로 삼는 초보 농부 이민기(이홍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잘 나가던 가수로서의 삶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엄청난 사건 이후, 민기는 시골 장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돈 대신 지역 특산물을 받고 노래를 해야 할만큼 추락한다. 하지만 7년 전 활동했던 엑설런트 소울스가 그 초라한 활동마저 제동을 건다.
록을 사랑하는 어마어마한 영혼들이 모인 밴드라는 뜻에서 지은 엑설런트 소울스(엑.소)는 보이그룹 엑소의 등장과 함께 짝퉁 그룹이라는 오명을 얻고, 풀네임 대신 엑.소로 지칭되는 밴드 이름 때문에 소녀 팬들의 따가운 질타와 비난을 받게 된다.
청양 고추 축제에서도 예외 없이 엑설런트 소울스(엑.소)를 엑소로 착각한 여고생 팬들이 등장, 민기는 분노 어린 슬리퍼 공격을 당하고 망가지는 등 이름에서 비롯된 코믹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러나 민기는 오해에서 비롯된 굴욕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멋지게 재기하겠다 다짐, 과거 엑설런트 소울스(엑.소)로 함께 명성을 날리던 기준(곽동연), 한철(이시언)과 귀향을 결심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기준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 출발의 의미로 밴드의 이름을 바꾸기로 합의, 본격적인 농촌 생활 입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모던파머' 관계자는 "꿈을 이루고 싶지만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방황하고 괴로워하는 청춘들이 많다. 그러나 민기를 비롯한 '모던파머'의 주인공들은 깨지고 부딪혀 다칠지언정, 녹록지 않은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맞서 이겨내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 청춘들의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갈 휴먼 코미디 드라마 '모던파머'는 '기분 좋은 날' 후속으로 오는 10월 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FT아일랜드 이홍기(위 왼쪽).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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