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AG 개막식 비난에 "편파적 보도" 발끈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언론들의 개막식 비난에 얼굴을 붉혔다.

장진 감독은 30일 인천 송도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폐회식 기자회견서 "개회식에 대해 할 말이 많다"면서 "개회식을 위해 인천 시민 1500여명이 참여해주셨다. 흔히 말하는 한류스타는 딱 2명이었다. 헌데 그걸 가지고 한류스타만을 얘기하는 건 편파적인 보도다"고 발끈했다.

이어 "수많은 분들의 노력을 그렇게 기사 한 줄로 몰아가는지 답답하다. 역시 흥미위주의 기사를 쓰는 구나 다시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완성도나 못한 부분에 대해선 얼마든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참여해준 인천 시민분들이 1000명이 넘는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나이드신 어르신부터 손주, 손녀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했다. 그분들이 카메라에 다 나오지 낳아 이상하게 드러난 것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장진은 개, 폐회식을 준비하는데 있어 상황이 좋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회식과 폐회식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과 장소가 부족했다. 다가올 폐회식도 전날까지 그곳에서 경기가 열린다. 사실상 리허설 없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을 핑계 숨진 않겠다고 했다. 장진은 "준비 시간이 없다는 건 너무 원론적인 핑계다. 결국에는 우리들 얼굴에 침 뱉기다. 모든 걸 다 던지고 할 생각이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이영애 캐스팅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개회식서 배우 이영애를 최종 성화 점화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선 "연출진이 모든 캐스팅에 관여할 순 없다. 큰 일을 하는 조직에서 하는 결정을 따라하는 상황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좋게 전달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장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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