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AG 개막식서 방송과의 소통 부족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임권택 2014인천아시안게임 총감독이 개막식서 방송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임권택 감독은 30일 인천 송도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폐회식 기자회견서 "개막식은 여러 부분에서 방송 참여자와 연출진 간의 소통이 원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대회 개막식은 배우 이영애의 최종 성화점화자 논란부터 한류스타들의 콘서트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외신들은 성화점화자로 체육계 인사가 아닌 한류스타가 등장해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 개막식"이었다고 꼬집었다.

임권택 감독은 "여러 비난으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신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주변으로부터 체육대회가 아닌 영화제를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개막식을 준비할 상황이 좋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계에 문제가 있었다. 방송과 연출진이 서로 많은 접촉을 했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장진 연출감독도 "연출진이 캐스팅을 주도할 수는 없다. 커다란 대회 조직에서 내린 결정을 따라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또 리허설도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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