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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데뷔 7년 만에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 체제가 무너졌다.
30일 오후 SM엔터테인먼테인먼트(이하 SM)는 제시카의 그룹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제시카가 자신의 웨이보에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 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소속사의 공식 발표다.
SM의 입장에 따르면 제시카의 탈퇴는 소녀시대 활동과 개인 사업의 이해관계에 따른 입장 차이가 서로 간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SM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SM은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되었다"고 설명하며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래 줄곧 9인조를 유지해왔다. 제시카의 탈퇴로 7년 만에 9인조에서 8인조로 팀이 변화하게 된 것으로 현재로서는 소녀시대와 제시카의 향후 활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불투명하다.
특히 제시카가 웨이보에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힌 터라 향후 SM, 소녀시대와 제시카 사이에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도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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