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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를 발표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달라 향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30일 오후 SM은 제시카의 탈퇴와 소녀시대의 8인조 활동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당초 올초에 제시카의 활동 중단 요구가 있었다는 SM의 공식 입장과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 전념하고 있었다"는 이날 오전 제시카의 웨이보 글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먼저 제시카는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 라는 통보를 받았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며 탈퇴 요구가 갑작스럽고 일방적이었다는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SM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미 제시카가 일정 활동 후 탈퇴하겠단 요구가 있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한 SM은 끝내 제시카의 탈퇴를 결정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으로 이해관계 충돌과 제시카의 패션 관련 사업을 지목했다.
SM은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2007년 데뷔 후 최정상 걸그룹으로 군림하던 소녀시대에서 탈퇴 멤버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팬들도 크게 충격 받은 모습이다.
일단 SM은 "향후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탈퇴를 둘러싼 제시카와 SM의 주장이 엇갈려 8인조 소녀시대와 제시카 단독 활동 전망은 불투명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제시카 웨이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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