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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정지현(울산남구청)이 4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정지현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kg급 4강전에서 이란의 사에이드 압드발리를 9-6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정지현은 8강전에서 인도의 야다프 크리샨칸트와의 경기에서 손쉽게 8-0 테크니컬 폴 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정지현은 4강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는 1피리어드 시작부터 압드발리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방어해야 했다. 압드발리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기 때문. 하지만 정지현은 이를 역이용해 단숨에 4점을 얻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정지현은 위기에 빠졌다. 압드발리에게 곧바로 기술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6점을 내주며 4-6 역전을 당했다. 이후 정지현은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이대로 1피리어드가 마무리 됐다.
2피리어드는 정지현의 눈부신 기술이 빛났다. 그는 1피리어드의 수세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기술을 성공시키며 4점을 획득, 8-6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 정지현의 득점 상황에 대해 이란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며 정지현은 1점을 추가, 9-6을 만들었다.
이후 정지현은 5분 33초경 패시브를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가볍게 자리에서 일어서며 패시브 상황을 극복했다. 결국 정지현은 압드발리에게 9-6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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