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연, 올림픽 2연패 우징위 꺾고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여자 태권도 윤정연이 결승에 진출했다.

태권도 여자 53kg급에 출전한 윤정연(22·한국체대)은 3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4강전 우징위(중국)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반다리 라티카(인도)를 13-1, 점수 차 승리(PTG)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윤정연은 우징위와 만났다. 우징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9kg급 2연패를 이룬 선수.

하지만 윤정연은 상대의 화려한 경력에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는 윤정연쪽이었다. 윤정연은 1라운드 초반 나래차기로 3점을 얻었다. 이후 4-1로 앞서가던 윤정연은 벌점으로 1점을 내주며 4-2로 1라운드를 끝냈다.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2라운드가 소강상태로 이어진 가운데 윤정연이 2라운드 막판 한 점을 보태며 5-2로 마쳤다.

윤정연은 3라운드에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고 1분여를 남기고 한 점을 추가하며 6-2까지 달아났다. 이후 경고로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선수를 제압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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