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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천우희(27)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카트' 제작보고회에 부지영 감독과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도경수(엑소 디오), 황정민,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88만원 세대인 미진 역을 맡은 천우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20대, 내 나이에 맞는 역을 맡았다. 미진 역인데 마트 직원으로 나온다. 현실에 있는 20대를 대변하고 있는 역이 아니었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런 일들이 하나의 이슈나 문제로만 바라볼 수 있는데 들여다보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트'는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개봉.
[배우 천우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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