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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세상을 떠난 중국 문학계의 저명 철인 장셴량의 작품이 드라마로 곧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후 2시 닝샤 인촨에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의 저명 문학가 장셴량(張賢亮)의 대표작 '영혼과 육체'가 향후 중국몽(中國夢)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제작될 것이라고 시대상보(時代商報) 등 중국매체들서 30일 오후 보도했다.
고 장셴량은 신중국 이후 소외되고 핍박받은 중국 자유지식인의 대표적 인물 중 하나로, 19살 때 '대풍가'라는 서정(抒情)시를 발표했다는 죄명으로 1957년 반우파운동 기간 붙잡혀 22년간 노동개조를 받는 고난을 겪었다.
개혁개방과 함께 43세때 새 인생을 시작한 고인은 소설 '영혼과 육체' 등 많은 작품에서 우파분자로 낙인찍혔던 중국 지식인의 애환과 고통을 그려내면서 1980년대 많은 중국인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영혼과 육체'는 지난 1982년 영화 '목마인'으로 영화화하기도 했다.
고인은 베스트셀러 작가 겸 영화계 저명인물로 생전에 경제적 성공을 거뒀지만 늘 고독했으며 60여년간 담배를 끊지 못한 애연가였다고 중국매체들서 덧붙였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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