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결승골' 이종호 카드 통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이종호(전남)이 태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에 2-0으로 이겼다. 태국을 꺾은 한국은 결승행에 성공하며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 일본과의 8강전과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이종호만 김영욱(전남) 대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종호는 전반 40분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켜 대표팀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었다. 이종호는 임창우(대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광종호는 태국을 상대로 전반전 종반까지 다소 답답한 공격을 보이며 그 동안 노출했던 결정력 부재를 반복하는 듯 했지만 이종호의 득점으로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종호의 슈팅에 결국 골문이 열렸다.

이종호는 태국을 상대로 득점 장면에서 뿐만 아니라 꾸준히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종호는 전반 3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첫 포문을 열었고 전반 8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종호는 지난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한국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이종호는 일본을 상대로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이종호는 한일전 뿐만 아니라 태국전에서도 제몫을 다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결승행의 주역이 됐다.

[태국전 선제골을 터뜨린 후 이광종 감독에게 달려가는 이종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