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박정아(IBK기업은행)의 폭발력은 어마어마했다. 김연경을 지원사격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였다.
한국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준결승서 15점을 올린 박정아의 활약을 더해 일본에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 완승했다. 이로써 결승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내달 2일 인천 송림체육관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박정아의 파괴력은 어마어마했다. 김연경(34회)와 맞먹는 32회 공격을 시도해 14점을 만들어냈다. 성공률은 43.75%. 단순히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충분한 힘을 보탰고,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연경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2세트서는 18-18 동점 상황에서 오픈공격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는데 한몫 했다. 한국은 이어진 김연경의 중앙 후위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1-1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5-19로 2세트를 따내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본의 경기력이 살아날 즈음 나온 오픈공격 득점 하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경기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로 결승행에 큰 힘을 보탠 박정아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박정아가 잘해줬다. 정확성만 더 올려주면 완벽하다. 중국전에서는 상대 높이를 어떻게 뚫어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박정아(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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