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북한과의 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태국을 꺾고 결승행에 성공해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남북축구는 지난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의 결승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결승에 오르게 됐는데 전체적인 경기내용이 좋았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 문제가 생겼는데 이후에 수비를 잘해 결승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결승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선 "우리보다는 연장전까지 치른 북한이 체력소모가 많다. 전반전부터 압박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북한의 정인관이 퇴장당해 결승전에 나오지 못하고 왼쪽 측면 수비수도 다쳐 경기에 못나오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이 결장한 것에 대해선 "오늘 어려운 상황이면 세트피스와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신욱을 투입하려 했지만 우리가 두골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역습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 또한 "김신욱은 지금 베스트로 들어갈 수 있는 100% 몸상태가 아니다. 북한전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종 감독은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 기록은 깨지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고 한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 기분이 업되어 있지만 체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라크나 북한이나 팀마다 장점이 있다. 이라크는 힘이 좋고 세트피스가 강하다. 북한은 킥앤 러쉬 스타일이다. 우리는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목표달성을 해야 한다. 누가 올라와도 상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광종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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