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골키퍼 김승규(울산)가 태국전에서 잇단 선방을 펼치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행에 성공하며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승규는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태국의 공격이 거센 후반 33분 골문안으로 향하는 노테카이야의 날카로운 킥을 손끝으로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태국의 참푸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모두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김승규의 손끝에 걸렸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부터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고 있다.
김승규는 경기를 마친 후 "어제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이 실점을 하지 말자는 말을 했다. 골을 먹게 되더라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북한은 이라크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정인관이 퇴장 징계로 한국전에 결장하지만 박광룡 등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김승규는 "북한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도 왼발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 그런 것을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승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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