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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가 연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팀을 나가겠다고 먼저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않았다.
제시카는 홍보대행사 시너지 힐앤놀튼 측을 통해 자신이 소녀시대를 떠난건 탈퇴가 아닌 ‘퇴출’ 혹은 ‘방출’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힐앤놀튼은 제시카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 블랑(BLANC)을 홍보해주는 곳이다.
제시카는 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봄 자신이 먼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에 “한장의 앨범에만 더 참여하고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결국 이 보도자료는 앞선 논란을 반박하거나 오보나 소문 등을 해명하는 내용이 아닌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전하고 억울함을 표현하는 반쪽짜리 호소문이 됐다.
제시카는 지난 봄 먼저 소속사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SM 측 관계자는 그 이유를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제시카는 남자친구이자 재미교포 출신 CEO 타일러권과의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 패션 브랜드 론칭 역시 남자친구의 도움이 컸다. 이 과정에서 팀, 소속사 간 갈등이 생겼다. 제시카는 타일러권과의 관계 및 결혼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제시카는 “지난 8월초에 BLANC 사업 론칭 때까지 SM 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론칭 불과 한달 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 드리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입장대로라면 제시카는 소녀시대로 꾸준히 활동할 생각이 있었다는 뜻인데, 먼저 팀 탈퇴 의사를 밝혔던 앞선 입장과 상충된다.
한편 앞서 SM 측은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시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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