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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레슬링 '골든 데이'가 될 것인가. 레슬링 종목 마지막날 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한 김현우, 류한수(이상 삼성생명), 이세열(조폐공사), 김용민(인천환경공단)이 전원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66kg급 류한수와 75kg급 김현우, 85kg급 이세열과 130kg급 김용민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4강전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우와 류한수, 김용민이 나란히 승리를 따낸 뒤 이세열은 경기 도중 어깨가 빠지는 부상 속에서도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서는 투혼으로 아자트 베이셰베코프(키르키즈스탄)를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전원 결승행이 확정된 순간.
2012년 런던올림픽 6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현우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74kg급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77kg급까지 석권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010년 66kg급, 지난해 74kg급에 이어 3개 체급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굳건히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추가하면 박장순(자유형 대표팀 감독)과 심권호(대한레슬링협회 이사)에 이어 3번째로 레슬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류한수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66kg급 우승자다. 올해도 카자흐스탄 아크몰린스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서 66kg급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세열은 4년 전 광저우 대회 84kg급 은메달리스트. 같은 해 세계선수권서 2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아시아선수권 87kg급에서 8위를 차지했다. 광저우 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만큼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픔을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4강전서 보여준 부상 투혼이 이를 설명한다.
2년 전 구미 아시아선수권 120kg급 우승자인 김용민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서 130kg급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 7월 열린 그리스 올림피아오픈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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