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웨스턴시드니(호주) 원정경기에서 패해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실패했다.
서울은 1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이날 패배로 통합전적 1무1패를 기록해 결승전 진출이 불발됐다. 이번 경기 결과로 지난해 준우승팀 서울의 2회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과 K리그 클럽의 6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도 무산됐다.
웨스턴시드니는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광저우(중국)를 꺾은데 이어 4강에선 서울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웨스턴시드니와 곽태휘의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양팀의 경기에서 시드니는 경기시작 3분 만에 폴야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폴야크는 골키퍼 유상훈이 펀칭으로 걷어낸 볼이 페널티지역 외곽으로 흘러나오자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시드니는 후반 18분 새넌 콜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새넌 콜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앞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21분 수비수 김진규 대신 공격수 김현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서울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은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정면을 드리블돌파한 몰리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김현성의 헤딩 슈팅 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서울은 무득점으로 웨스턴 시드니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서울과 웨스턴 시드니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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