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마저 역사 속으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홈페이지마저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야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일까지 운영됐던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www.wonders.kr)에는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만 새겨져 있다.

그 외에는 구단에 관한 문의를 할 수 있는 연락처만 있을 뿐, 선수단을 소개하는 페이지나 자유게시판 등은 접속이 불가능하다.

고양 원더스는 지난달 11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2011년 9월 15일에 창단을 선언한 이래로 3년 만이었다.

허민 구단주와 김성근 감독의 열정이 만나 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고양 원더스는 한국프로야구 퓨처스 팀과 교류전을 치렀으며 2012년 20승 7무 21패(승률 .488), 2013년 27승 6무 15패(승률 .643), 2014년 43승 12무 25패(승률 .632)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총 22명의 선수를 프로야구단에 보내며 프로에 낙방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불어 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었다.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 초기 화면. 사진 =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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