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캔자스시티, LAA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지출한 캔자스시티의 기세가 무섭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3연승을 기록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캔자스시티의 상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에인절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에인절스는 1사 후 마이크 트라웃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알렉스 고든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1로 역전시켰다.

캔자스시티는 3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초 캔자스시티는 1사 1루에서 에릭 호스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에인절스가 앨버트 푸홀스의 솔로포로 2-5를 만들었지만, 캔자스시티는 4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솔로 홈런으로 6-2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로렌조 케인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2를 만들었다.

이후 에인절스는 6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크리스 이아네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은 이번에도 적용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캔자스시티는 6회말 1사 1,2루에서 아오키의 적시타가 터지며 8-2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8회초 하위 켄드릭의 2루타와 에릭 아이바의 내야안타,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조쉬 해밀턴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켄드릭이 홈을 밟아 3-8로 쫓아갔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가 등판했고, 그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8-3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반면 이날 에인절스 선발 C.J. 윌슨은 1-0으로 앞선 채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⅔이닝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윌슨은 ⅔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정규 시즌이었다면 윌슨이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않았겠지만,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팀 사정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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