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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국을 가리지 않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결혼 5년차 방송인 박지윤이 '워킹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종합편성채널 JTBC '살림의 신 시즌3'(이하 '살림의 신3')의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JTBC사옥에서 진행됐다.
'살림의 신'은 자신만의 특별한 살림 비법을 가진 3명의 살림 고수들이 출연해 노하우를 선보이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와 패널, 그리고 한국 주부들을 대표하는 리빙퀸즈 30인의 검증을 통해 이 시대 최고 살림의 신이 탄생한다. 시즌2부터 MC로 합류한 박지윤이 시즌3에도 변함없이 MC로 나서고, 방송인 설수현, 개그우먼 김효진, 가수 성대현 등이 패널로 함께 한다.
리빙프로그램의 MC로 나선 박지윤.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워킹맘의 일상에 관한 것으로 흘러갔다. 박지윤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 하게 됐다. 내겐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워킹맘이지만 나 또한 기본은 주부이고 가사를 외면할 수는 없다. 어차피 하는 것이라면 더 재밌고 효과적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지윤은 워킹맘으로서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시간 활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주변으로부터 강철 체력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집안일까지 하려니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더라. 아무래도 가족들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지 않나?"고 답했다.
그녀는 "아가씨 때는 늦잠도 많이 잤는데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기면서 강제적으로 부지런해졌다. 다들 잠이 들고나면 드라마 모니터를 한다든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 JTBC '썰전'에서 얘기를 하려면 챙겨봐야 하기 때문이다. 강제적으로 부지런해졌다"고 일상을 얘기했다.
또 박지윤은 "첫 아이를 키울 때까지는 살림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었는데, 지금은 친정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주방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더라. 지금은 주방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다. 나를 향한 선입견이 '살림을 안할 것 같다', '못할 것 같다'인데…. 나는 엄마가 엄하게 살림을 가르쳤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물을 다듬는 등 자연스럽게 배웠다. 예전에는 불만이 많았지만 자라서 익숙해지니 그게 훈련의 과정이었더라"고 능숙한 살림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박지윤은 리빙프로그램 MC로서 진정 주부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주부에게 필요하지만 주부가 보기 싫은 프로그램이 살림 프로그램이다. TV로까지 저 얘기를 들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리빙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환경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생활에는 쓸모없는 재활용품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우리는 주부 입장에서 불필요한 정보다 싶으면 거르겠다. 솔직함과 냉철함이 리빙프로그램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살림의 신3'는 8일 오후 6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효진, 박지윤, 성대현(세 번째 왼쪽부터).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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