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앨버스에게는 우울한 생일이 됐다.
앤드류 앨버스(한화 이글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3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1985년 10월 6일생인 앨버스는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았다. 상대는 리그 재개 이후 첫 상대였던 SK. 1일 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풀리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내준 앨버스는 조동화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2루타가 되는 불운까지 맛봤다. 1실점이 끝이 아니었다. 김강민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실점째 한 앨버스는 이후 이재원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 나주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했다.
햄스트링 통증인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선 박진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5실점 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것이 불행 중 다행.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으며 3회와 4회에도 안타는 허용했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는 않았다. 5회는 첫 삼자범퇴.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앨버스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조동화에게 1타점 우익선상 3루타를 내주며 6실점째했다. 그러자 한화 코칭스태프는 투수를 최영환으로 교체했다. 이후 최영환이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앨버스는 2회부터는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계속 침묵했고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 도전도 물거품됐다. 투구수는 99개.
1회 대량실점과 타선 침묵 속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간 앨버스다.
[한화 앤드류 앨버스(오른쪽).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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