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젠 4할 승률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소한의 자존심도 못지킬 위기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리그 재개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제 8위 KIA와 3.5경기차.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영입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돌아온 성적은 '변함없이' 최하위. 그래도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월 들어 대반전을 이뤄냈다. 월간 성적 12승 7패 승률 .632를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2위에 올랐다. 다른 구단들의 부진까지 겹치며 탈꼴찌도 눈 앞에 왔다. 9월 들어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8위 KIA와 2.5경기차를 유지하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남은 결과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탈꼴찌를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리그 재개 이후 한화팬들이 느낀 감정은 좌절 뿐이었다. 투수와 타자 가릴 것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일 완패했다.
첫 경기인 1일 SK전 1-11 패배에 이어 2일 롯데전 5-10, 3일 롯데전 3-15, 5일 SK전 3-6까지. 속절없이 4연패를 당했다.
1일 SK를 상대로 호투했던 앤드류 앨버스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앨버스는 1회부터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5실점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여건욱에게 6회까지 2안타로 묶였다. 또 다시 1-11 완패.
전날 4할 승률이 붕괴됐던 한화는 이날까지 패하며 5연패, 승률은 .395까지 떨어졌다.
이제 남은 경기는 7경기. 연패도 연패지만 더욱 큰 문제는 경기력이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던 한화로 되돌아간 상황이다. 탈꼴찌는 제쳐두고 최소한의 자존심인 4할 승률을 넘어서려면 하루 빨리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한화 코칭스태프.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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