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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적시타는 물론이고 희생 플라이도 터지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3번 타자로 내세웠다. 곤잘레스는 다른 시즌에 비해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116타점을 기록,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곤잘레스는 희생 플라이에서도 11개로 내셔널리그에서는 단독 1위,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이날 곤잘레스는 타점 찬스, 그 중에서도 희생 플라이만 때려도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를 두 차례나 맞았다.
곤잘레스는 1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자신의 타석 때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1사 3루. 적당한 깊이의 외야 플라이만 나와도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 곤잘레스는 플라이를 때리기는 했지만 워낙 짧은 좌익수 파울 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디 고든이 홈으로 들어올 엄두도 내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곤잘레스는 6회 다시 한 번 찬스에서 들어섰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선상 3루타로 무사 3루. 팀이 0-1로 뒤져 있었기에 절대적으로 한 점이 필요했지만 이번 결과도 같았다. 짧은 좌익수 뜬공을 때리며 3루 주자 푸이그의 발이 묶였다.
총력전이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인만큼 득점 자체가 정규시즌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적시타는 아닌 희생 플라이도 귀중한 한 점이 될 수 있지만 곤잘레스는 이마저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타선 침묵 속 불펜 부진까지 겹치며 한 해를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LA 다저스 곤잘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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