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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돌아온 류현진은 호투했지만 LA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고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존 래키, 다저스는 류현진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의 양상. 래키는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류현진도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이에 못지 않았다.
선취 득점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맷 카펜터가 류현진의 4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카펜터는 지난 1,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면서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5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월 3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찬스를 얻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익수 플라이, 맷 켐프가 삼진 아웃에 그쳐 2아웃이 됐지만 핸리 라미레즈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1-1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6회까지 1-1 동점을 이어갔고 7회초 류현진 대신 스캇 반슬라이크를 대타 카드로 활용하면서 7회말 좌완투수 스캇 엘버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엘버트는 동점이란 상황이 부담이었는지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에게 초구 좌전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콜튼 웡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3-1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웡의 타구가 투수 J.P. 하웰의 글러브 속에 들어가면서 병살타로 이어져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고 다저스는 로젠탈을 상대로 1사 1,2루 찬스를 얻었지만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캇 엘버트를 상대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콜튼 웡.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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