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불펜붕괴, 류현진의 호투를 망쳤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불펜붕괴가 류현진(LA 다저스)의 호투를 망쳤다.”

LA 다저스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5전 3선승제인 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스캇 앨버트가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어긋난 투수교체와 팀 타선의 침묵이 합쳐진 결과였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불펜붕괴가 LA 다저스를 디비전시리즈 구멍에 빠뜨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앨버트가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와 투수전을 벌인 류현진의 믿음직한 복귀를 망쳐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페드로 바에즈와 J.P. 하웰, 엘버트는 이번 시리즈 3차전 동안 모두 홈런을 허용했던 불펜 투수들”이라면서 “바에즈와 앨버트가 허용한 홈런으로 인한 실점은 모두 패배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바에즈는 시리즈 1차전, 앨버트는 이날 3차전에서 각각 구원 등판에 피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은 24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지난달 13일 이후 24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류현진이 6이닝 동안 큰 희생 없는 투구를 펼쳤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MLB.com은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발이었던 존 래키가 더 우세한 투구를 펼쳤다”며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래키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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