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류현진, 그의 수고는 물거품이 됐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호투에도 승리투수는커녕 팀의 패배를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24일 만에 복귀전에 나선 LA 다저스 류현진(27)은 포스트시즌이란 큰 무대에서 호투를 보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7회초 스캇 반슬라이크와 교체됐고 다저스는 7회말 스캇 엘버트를 구원 투입했다. 그러나 엘버트는 콜튼 웡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소식을 전하는 'KMOV'는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은 대단한 경기로 리바운드에 성공했다"라고 복귀전에서의 호투를 언급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을 코너로 몰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하는가 하면 솔로 홈런을 맞고 나서는 이렇다할 위기도 맞이하지 않았다"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한 'KMOV'는 "그는 7회초 대타와 교체됐고 그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것을 즉각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류현진이 복귀전서 날카로운 투구를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또 한번 무너졌다"라고 불펜투수들의 부진이 결국 류현진에게 승리가 갈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1-3으로 패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양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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