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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진짜사나이' 제작진이 국정감사에서 나온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입장을 밝혔다.
'진짜사나이'의 최민근 PD는 특별생활관 촬영과 관련 "실제 생활관에서 촬영할 때 카메라 설치로 인해 공간이 협소한 측면이 있어 특별생활관에서 촬영하며, 이는 프로그램 초기부터 밝혔던 내용이다. 또 병사들 중에는 방송 출연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고 7일 마이데일리에 말했다.
출연 병사의 직책 변경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분대장의 경우 연예인들과 함께 출연하는 병사들이 3~4명 정도라 그 중 최고선임에게 분대장을 맡기는 방식이며, 보직도 기본적으로 2, 3개의 역할을 병사들이 맡을 수 있고 실제 군대의 범주는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짜사나이'가 실제 군대의 모습을 왜곡하고 미화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억지 미화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최 PD는 "'진짜사나이'는 예능이고, 우리가 말하는 '리얼'은 출연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진정한 '리얼'이라면 실제로 군대에 입대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진짜사나이'는 연예인으로 살던 출연자들이 엄격한 조직인 군대에 들어와 그 안에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대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구타나 가혹행위를 찍어서 내보낼 수도 없고, 이걸 내보내는 게 '리얼' 한 예능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PD는 "이번 지적을 비롯해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 제작진으로서는 더욱 책임감을 갖고 프로그램을 신경써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의원은 '진짜사나이'가 실제와 다른 생활관에서 촬영하는 등 군대의 모습을 왜곡하고 있단 지적을 제기했다.
한편 '진짜사나이'는 촬영 전 방송 출연 의사를 밝힌 병사를 대상으로 간단한 면접을 거쳐 출연 병사를 결정하고, 선발된 병사들과 출연 연예인이 함께 지낼 특별생활관을 구성한다고 과거에 이미 밝힌 바 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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