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작년에는 맞춤형 배구를 하다 보니 우리 색깔이 전혀 없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
김호철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은 7일 천안에 위치한 구단 복합 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은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비시즌에 부족한 부분 훈련 많이 했다. 체력 훈련 특히 많이했다. 6라운드 들어가면서 선수들이 체력 부담 커지는 것 같았다. 항상 우승을 강조했는데, 올해 선수들이 훈련 열심히 했다.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맞춤형 배구를 했다. 지난 시즌 다 끝나고 보니 우리 색깔이 전혀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끝나고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게 우리 색깔을 찾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자주 나왔다.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세터를 갖고 있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파이팅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더 이상 실력이 늘 수는 없고,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가메즈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아가메즈를 살려야 한다"며 "우리 색깔은 더 안정적이고, 속공과 양 날개 공격의 조화를 맞춰가는 것이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민이는 지난 시즌 끝나고 계속 재활 했다. 훈련 하다가 또 발목을 다쳤다. 어제부터 다시 훈련 재개했다. 우리 가장 큰 문제가 베스트 멤버 다같이 출전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가능하다. 우승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21승 9패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삼성화재와 맞섰지만 1승 3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우승만을 바라보고 뛰겠다는 각오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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