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요즘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 재미에 빠져있다. 그는 올 8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연장전에서 꺾고 LPGA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앞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10월 2일~5일. 이하 한국시간 기준)’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잡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챙겼다.
세계 탑 랭커들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대범한 루키’ 이미림이 이번엔 대한민국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두 번째 아시안 스윙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10월 9일~12일)’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로 떠난다.
2014년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750점을 쌓은 그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캘러웨이/1306점)를 바짝 뒤쫓고 있어 이 둘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최나연(SK텔레콤) 역시 3년 전 자신이 일군 한국계 LPGA 투어 통산 100승의 신화가 열린 그 곳, 쿠알라룸프르 골프 앤 컨트리 클럽(파71. 6246야드)에서 그 때 그 감동을 재연한다. 최근 그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에서 준우승, ‘포틀랜드 클래식’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랐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 스윙은 최나연의 2014년 첫 승이 유독 더 기대되는 무대인 것이다.
이들과 함께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박희영(하나금융그룹), 허미정, 최운정(볼빅), 지은희(한화), 이일희(볼빅), 양희영, 유선영(JDX) 역시 지난 번 이미림(마이어 LPGA 클래식)-박인비(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유소연(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다음으로 이어지지 못한 대한민국 4연속 우승 합작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을 포함해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 샨샨(중국), 카리 웹(호주), 산드라 갈(독일), 카트리오나 메튜(스코틀랜드),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츠 레카리(이상 스페인), 포나농 파트룸, 모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이 출전해, 지난 해보다 10만 달러 증액된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5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의 최후 주인공을 노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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