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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가 드라마, 연극을 넘어 새 지평을 연다.
7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 2014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프레스콜에서는 정혜진 예술감독을 비롯 서범석, 임철수, 김도빈, 박혜정, 최정수, 박영수가 참석해 포부를 전했다.
이날 채윤 역 김도빈은 "많은 분들이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를 생각하는데 분명히 또 다른 '뿌리깊은 나무'를 재해석 해서 탄생이 됐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며 "'뿌리깊은 나무' 하면 세종의 한석규였지만 이제는 서범석이다.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뿌리깊은 나무'가 탄생됐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혜진 예술감독은 "우리가 한글이 반포된 날부터 올해가 568년 되는 날이다. 반대로 568년 전엔 우리나라 글이 없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끔찍한 일이다"며 "세종의 업적이 엄청난 일이었다. 세종대왕 하나로 인해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적 국가가 됐다는 것, 그걸 누리고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다. 그런 문화의 소중함,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역 서범석은 "이 작품 하면서 한글의 우수성, 민족의 우수성, 우리 민족의 사랑과 정을 많이 느꼈다. 특히 서울예술단이 만들었기 때문에 화려한 무용, 의상, 조명 등이 환상적이다"며 ""관전포인트가 너무 많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올 가을에 꼭 보셨으면 좋겠는 명작이 탄생할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채윤 역 임철수는 "우리 나라만이 할 수 있는 우리들의 창작 작품이다. 라이선스가 아닌 순수 창작이다"며 "피땀 흘려 만들어낼 수 있는 순수 창작이다. 창작물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의미가 되고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예술단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원작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구조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빠른 전개로 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에 제작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면서 일명 '뿌.나(뿌리 깊은 나무의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오는 9일 한글날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범석 임철수 김도빈 박영수 최정수 박혜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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