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골키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오후 파주NFC서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서 “아직 주장을 결정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러 선수들이 주장을 맡아왔던 걸 알고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신태용 임시감독 체재에선 이청용(볼튼)이 주장 완장을 찼다. 이번에도 이청용이 주장을 맡을 것이 예상됐지만 슈틸리케는 선수들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파라과이전과 코스타리카전의 주장이 다를 수 있다. 주장은 유동적이다. 개인적으로 골키퍼가 주장이 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주장으로서 중요한 자리는 필드 안에서 뛰는 선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슈틸리케는 “독일의 올리버 칸이 골키퍼임에도 주장을 했지만 심판에게 어필을 하기 위해서 70~80미터를 뛰어가는 건 매우 비효율적이었다. 골키퍼 보다는 필드에 있는 선수가 주장을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장 후보는 여럿이다. 이청용을 비롯해 경험이 많은 이동국(전북),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서울) 등도 후보다. 또 중원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와 아시안게임서 주장을 맡았던 박주호(마인츠)도 주장이 유력한 선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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