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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 이에 가장 근접한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의 200안타 도전이 점차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200안타까지 남은 개수는 10개다.
서건창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서건창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제 200안타까지 10개만을 남겨두게 됐고 남은 경기 수는 6경기다.
남은 경기수가 6경기에 불과해 서건창이 200안타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경기당 안타를 2개씩은 쳐야한다. 이미 올 시즌 최다안타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서건창은 현재 한화 이종범 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196개 기록 경신이 유력해 보인다.
특히 올 시즌 경기수가 128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서건창의 기록이 더욱 대단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미 서건창은 지난 1999년 마해영(당시 롯데)이 기록한 187개를 넘어서 한 시즌 역대 최다안타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날 서건창은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안타를 추가했다. 올 시즌 189번째 안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터뜨렸다.
서건창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고, KIA 중견수 이대형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 안타는 올 시즌 190번째 안타였고, 특히 3-3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안타여서 팀 기여도도 높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은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KIA의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때리고 출루는 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서건창.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뒤 2012년 넥센에 합류해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성장한 서건창이 과연 남은 6경기에서 꿈의 기록인 200안타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6-3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최소 2위와 함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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