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7승에 도전한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다소 아쉬운 투구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 나와 16승 7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고 있었다. 팀이 8위까지 처져있지만 양현종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지난 2010년 기록했던 16승에 도달했다. 이날 경기는 KIA가 비록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위해서라도 양현종은 호투가 필요했다.
양현종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2회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바뀐 상황에서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 오재일은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양현종은 1사 후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김진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민병헌을 삼진,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4회 추가 실점을 내줬다. 그는 1사 후 오재원을 볼넷, 최재훈을 실책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양현종은 오재원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1,3루로 바뀐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양현종은 김재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을 내줬다.
4회에만 2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양현종은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김진형을 삼진 처리하며 한 숨 돌린 양현종은 민병헌을 2B 2S에서 6구째 130km짜리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홍성흔을 2루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오재원을 삼진, 최재훈을 1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가 102개였던 양현종은 결국 0-3으로 뒤진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송은범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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