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전이 강원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대전은 12일 오후 2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파죽지세로 K리그 챌린지를 지배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대전이 제동에 걸렸있다. 17승 9무 4패 승점 60점으로 시즌 초부터 이어온 선두자리를 아직 여유 있게 지키고 있지만 최근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며, 우승의 목전에서 연거푸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특히 득점력 빈곤이 심각하다.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던 날카로운 공격력이 실종되며 최근 대전의 창끝은 확실히 무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라운드까지 무려 경기당 평균 2골(50골)을 기록했던 대전이 최근 5경기에서 3골에 불과할 정도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 11골을 합작하며 팀 공격력의 한 축을 담당하던 서명원, 김찬희의 공백으로 인해 아드리아노에 대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마크가 더욱 거세지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인 임창우의 복귀는 대전에게는 가뭄속의 단비와 같다. 대전은 임창우가 대표팀에서 처럼 수비와 공격을 가리지 않는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하며 7월 부천전 이후 오랜만에 골 맛을 본 반델레이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만큼 이번 강원전에서 아드리아노와 합작하여 빈공에 허덕이는 팀의 공격력에 반등을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경기 대전의 맞상대인 강원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원은 지난 라운드 충주에게 승리하며 안산을 끌어내리고 43일만에 2위로 복귀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무려 8개의 공격포인트(4골 4어시스트)을 기록하고 있는 최진호는 경계대상 1순위이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알렉스는 대전과의 2번의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전적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했다가는 상승세를 탄 강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엇갈린 최근 흐름과는 달리 대전은 강원에 좋은 기억이 많다. 대전은 올 해 상대전적에서 강원에 2승1무로 앞서 있다. 통산전적에서도 9승4무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좋은 기억을 이어나가며 상승세의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낸다면 우승 무대의 준비는 끝나게 된다.
강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대전은 승점 63점으로 안산이 12일과 15일 경기에서 패할 경우 이 날로 우승을 확정 지 을 수 있다. 챌린지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고 내년시즌 클래식에서의 결전을 준비하는 대전에게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경기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교체작업으로 인해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대전은 올 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9승 4무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좋은 기운을 한밭벌까지 이어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대전시티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