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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로맨틱 연애 리얼리티 '로맨스의 일주일'이 2040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인기를 얻고 있다. 배우 한고은, 조여정 등이 낯선 나라에서 펼치는 연애사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짚었다.
▲ '솔직한 여배우들의 연애와 공감'
"사랑이 필요하지만 이제는 혼자인 게 더 익숙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상처가 쉽게 낫질 않아 자꾸 자신을 방어하게 되는 것 같아요"란 한고은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싱글 여성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로맨스는 늘 필요해요. 일을 할 때나 나 자신에게 아주 중요하죠"라는 조여정 또한 여배우가 아닌 30대 평범한 여성의 마음과 다를 바 없었다.
연애를 하는 모습도 솔직했다. 로맨스 남과의 첫 만남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 하던 장면이나 둘만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가까워지고, 가벼운 스킨십에도 망설이며 고민하는 모습은 모든 연인들의 공통된 연애와 같았다. 결혼관이나 가치관이 자신과 차이가 있어 실망하거나 서운해 하는 장면들도 실제 연애를 하며 부딪히는 순간들과 닮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촬영 내내 "살면서 이런 것도 해 보네요"를 연발한 한고은이나 "스무살 이후 처음으로 바다 수영을 해 봤다"며 울컥한 조여정의 모습을 통해 여배우가 느끼는 외로움과 설렘 등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지며 드라마나 영화 속에선 볼 수 없던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 '나도 저런 남자와?' 로맨스남의 매력!
매회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로이킴 생민' 박세현과 달콤한 이탈리아 남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8살 연하남 마띠아.
로맨틱드라마 속 재벌 2세나 완벽한 조각 미모의 소유자들은 아님에도 이들이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는 건 생생한 현실감 덕분이다. 돈으로 치장한 화려한 이벤트 대신 지나가다가 발견한 작은 목걸이를 선물하거나 자주 가는 맛집 정보를 여배우와 함께 나누고 발을 맞춰 걷다가 신발끈이 풀린 걸 보고 절로 허리를 굽히는 이들의 평범하지만 진실된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로맨스 남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반인이라 그런지 마음이 잘 보여 좋다", "여자란 참 사소한 것에 행복해진다", "모델 같지 않은 진짜 평범한 사람이 나와 더 믿음이 가더라"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 '이탈리아로 로맨스를 찾아 떠나는 묻지마 여행'
'로맨스의 일주일'의 또 다른 매력은 여배우들이 이탈리아란 낯선 나라에서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이란 정보가 전혀 없이 긴장감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떠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정이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에게도 마치 깜짝 여행을 떠나듯 마음이 부풀어 오르게 하고 있다. 여배우들 역시 한편으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솔직한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다만 조여정과 박세현의 첫 만남이 이뤄진 이탈리아 해변 도시 폴리냐노 아 마레, 한고은과 마띠아의 산책 코스 아르세날레 등 널리 알려진 관광코스가 아닌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이 묻어난 장소를 배경으로 했는데, 프로그램이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흐르지 않고 두 사람의 편안한 데이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식 없는 한고은, 조여정의 진실된 사랑과 연애를 느낄 수 있는 '로맨스의 일주일'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사진 = MBC에브리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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