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패한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그대로 3이다.
NC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68승 1무 57패를 기록하게 됐고, 패한 삼성은 44패(75승 3무)째를 떠안으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아직 3을 유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1552일 만에 선발 등판한 NC의 박명환을 집중공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박명환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손쉽게 1-0을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의 볼넷과 채태인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태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5회까지 꽁꽁 묶였던 NC는 6회 만회점을 뽑았다. NC는 6회초 선두타자 김종호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 1-3을 만들었다. 이후 에릭 테임즈가 윤성환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리며 2-3까지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NC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권희동이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역전에 성공한 NC는 7회에도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멀리 달아났다. NC는 7회초 이상호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추가, 5-3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루에서 테임즈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며 7-3까지 달아났다. 테임즈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NC는 후속타자 이호준마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는 8-3이 됐다. NC는 홈런 3방으로만 7회 4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NC는 8회초 1사 3루에서 이상호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아 9-3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채태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 4-9로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결국 NC가 삼성에 9-4 승리를 따냈다.
이날 NC 선발 박명환은 LG 소속이던 지난 2010년 7월 10일 두산전 이후 1552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했다. 잘 던지다 6회 4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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